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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비 사막 유목민의 어머니 사랑

미니 에즈 테메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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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욱
기사입력 2019/01/19 [13:17]

▲     © 강성욱

 

몽골의 여자 가수 노래는 고음으로 감성을 자극하는 곡조가 많다. 특히 어머니를 주제로 하는 노래는 더 그렇다. 하지만 남성들의 노래는 장쾌하다. 마치 초원에서 말을 달리는 듯이 경쾌하고 신나게 노래한다.

 

▲     © 강성욱

 

몽골인들이 활달한 노래를 즐겨 부르지만, 어머니 노래 같은 애절한 노래도 좋아한다. 특히 미니 에즈 세한 에즈(나의 어머니 좋은 어머니)’는 거의 국민가요가 되어 몽골인들이 애창하고 있다. 이는 몽골인들이 어머니를 생각하는 마음이 절절하다는 것을 나타낸다.

 

▲     © 강성욱

 

초원에서 여자의 역할은 중요하다. 짐승을 제압하고 다루는 데에는 남자의 힘이 있어야 하지만, 사는 데 필요한 양식을 간수하고 공급하는 일은 여자가 한다. 가축들의 젖을 거두어 조리하고, 남자들이 잡은 가축 고기를 간수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여자는 생명을 낳고 길러주는 어머니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초원에서 어머니는 절대적인 위치를 가지고 있다. 몽골인들은 초원의 황량한 환경에서 자신을 낳아주고, 길러준 어머니에 대한 고마움을 무엇 보다 크게 가지는 것이다.

 

▲     © 강성욱

 

고비 사막 사람들이 즐겨 듣는 어머니 노래를 소개한다. 고비의 상징인 낙타를 몽골어로 테메라고 한다. 그리고, 말은 아도라고 한다. 어떤 것을 잘 하는 사람을 그 명칭 뒤에 을 붙인다. 우리말의 쟁이와 비슷하다. 노래 잘하는 가수는 (노래)’, 무용수는 부지크()이라고 한다.

 

▲     © 강성욱

 

지금 소개하는 노래는 미니(나의) 에즈(어머니) 테메친이다. 그러니까 나의 어머니는 낙타를 잘 다루고, 낙타 젖도 잘 짜는 사막의 여인을 말한다. 그리고, 이 노래에는 가축에게 먹일 풀을 찾아 계절마다 유목지를 찾아 이동하는 유목민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봄 방목지는 하와르()잔다()’, 여름 휴식처는 조스란다’, 가을 방목지는 나마르잔다’, 겨울집을 으월잔다라고 한다. 이 노래를 들으며 사막에서 계절마다 게르를 이동하는 유목민의 팍팍한 삶과, 늙은 어머니를 생각하는 몽골인들의 마음을 그려보기 바란다.

  

 

 

Миний ээж тэмээчин

미니 에즈 테메친

우리 엄마 테메친(낙타 다루는 사람)

 

Захгүй говийн үзэсгэлэн

자후이 고빈 우즈스게렌

끝없는 고비의 아름다움

 

Загийн шугуйд дулаан

자긴 쇼고인 돌라흔

따뜻한 작은 자그 나무 숲

 

Дулаан говийн хаваржаандаа

돌란 고빈 하와르잔다

따스한 고비의 봄 방목지에

 

Дуучин ээж минь суугаа даа

도친 에즈 민 소가다

노래하는 우리 엄마 살고 있네

 

Саран зууртаа хоноглодог

사란 조르타 호노그롤드

달이 올라야 하루 일을 쉬는데

 

Саруул Говийн цайдам хөө

사롤 고빈 차담 흐

달 밝은 고비의 차이담 분지 여~

 

Цайдам говийн зусландаа

차담 고빈 조스란다

고비의 차이담 분지 여름 쉼터에

 

Цайлган ээж минь суугаа даа

채간 에즈 민 소가 다

순박한 우리 엄마 살고 있네

 

Энэрлийн дээдийг өвөрлөсөн

이네르린 데에디흐 으월르슨

세상에서 가장 자비로운 마음을 품은

 

Элбэрэлт ээж минь тэмээчин

을데렐 에즈 민 테메친

은혜로운 우리 엄마 테메친

 

ээж минь тэмээчин

에즈 민 테메친

우리 엄마 테메친

 

ээж минь тэмээчин

에즈 민 테메친

우리 엄마 테메친

 

Уран зэрэглээ тодорсон

오란 에레그레 토토르슨

형형색색 신기 루가 서서히 나타나고

 

Униар тал минь уужим хөө

오니아르 탈 민 오짐 흐

물안개 피는 드넓은 우리 들녘 아~

 

Униарт талын намаржаандаа

오나르 탈린 나마르잔다

물안개 드리워지는 가을 방목지에

 

Уяхан ээж минь суугаа даа

오이항 에즈 민 소가 다

맘 부드러운 우리 엄마 살고 있네

 

Алсын алсаас цэнхэртэх

알신 알사스 층흐르트

멀리 멀리 보이는 푸르름

 

Аглаг уул минь бараатай хөө

아그다흐 올 민 다라테 흐

내가 가보지 못한 장엄한 홀로 산

 

Аглаг уулын өвөлжөөндөө

아그다흐 올린 으윌잔다

홀로 산 아래 겨울 거처에

 

(후렴)

 

Ажилсаг ээж минь суугаа даа

아질사흐 에즈민 소가 다

부지런한 우리 엄마 살고 있네

 

Дууны уянгаа өргөсөн

도니 오잉가 으르그슨

부드러운 노래 들려 주는

 

Дуучин ээж минь тэмээчин

도친 에즈 민 테메친

노래하는 우리 엄마 테메친

 

Ээж минь тэмээчин

에즈 민 테메친

우리 엄마 테메친

 

ээж минь тэмээчин

에즈 민 테메친

우리 엄마 테메친

 

ээж минь тэмээчин

에즈 민 테메친

우리 엄마 테메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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