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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의 공기놀이 샤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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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욱
기사입력 2018/03/09 [14:37]

 

식구가 3명인줄 알았는데저녁에 여학생 하나가 들어온다침게 동생이란다종합학교 졸업생인 아누카다시골에 있는 동생을 학교 보내기 위해 데리고 있는 것이다저녁 먹고 나서 침게가 샤가이를 하자고 하니다들 좋아한다선반 위에서 샤가이 한 꾸러미를 꺼낸다말끔하지 않고 기름과 핏기가 묻어 있다아마 시골집에서 자기들이 만든 것 같다.

 

 

샤가이의 첫 번째 놀이는 샤가이 따먹기다놀이 참가자가 샤가이를 한 웅큼씩 나누어 가진다한 사람이 숫자를 말한다그러면 그 수 만큼 샤가이를 낸다. ‘호여르’ 하면 두 개, ‘고롭’ 하면 3개를 낸다서너 명이서 내면 한 웅큼이 나온다그걸 두 손으로 감싸 들어 올린 다음, 바닥에 내려 뜨려 흩어 놓는다흩어진 샤가기 놓인 모양이 모르()’이면 집어서 가져간다그리고 같은 모양티메야마헌 끼리 바둑 알까기처럼 손가락으로 튕겨 맞춘다맞추면 둘 중 하나를 집어간다실패하면 다음 사람으로 넘어간다.

 

 

두 번째 놀이는 공기놀이와 비슷하다샤가이를 가운데 모두 모아 무덤을 만든다그리고 목걸이 같은 쇠붙이 장신구를 한 손으로 던져 올린다바닥에 떨어지기 전에 그 손으로 샤가이 무덤을 흐트린 다음내려오는 장신구를 손으로 받는다그리고 다시 한번 던져 올리고공기놀이처럼 샤가이를 손으로 집은 다음, 떨어지는 장신구를 잡는다성공하면 잡은 샤가이를 가져가고다음 사람으로 넘긴다. 

 

 

이 게임이 끝나면 샤가이를 모르 모양으로 열지어 세운다일렬 또는 디긋자로 길게 열을 지운다그리고 맨 끝에 각자 말을 세운다그리고샤가이 네 개를 윷 처럼 바닥에 던진다떨어진 샤가이 모양에 모르가 나오면그 수 만큼 자기 말을 전진시킨다결승점 까지 가면 이긴다모르가 많이 나오면 환호성을 지르고, ‘!’ 하며말 타는 것 처럼 신나게 호들갑을 떤다윷놀이처럼 상대방 말을 잡지는 않는다셋이서 샤가이 놀이 한 순배 하니, 거의 두 시간이 지나갔다한 판 더 하면 네 시간서너 판 하면 날 새겠다제법 승부욕이 발동하는 재미있는 놀이다몽골인들이 춥고 긴 겨울에 게르에서 이런 놀이로 긴긴밤을 벼텼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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